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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전산망 구축 영향” LGU+, 2분기 영업익 2540억…전년比 11.8%↓
매출 3조4937억,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
모바일 가입 회선 0% 성장, 기업 인프라 매출 0%↑
인터넷·IPTV 가입 증가…올인 AI 본격 시동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LG유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25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무려 11.8% 감소한 수치인데,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 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된 탓으로 풀이된다.

반면 무선 사업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3조4937억원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앞서 공개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 전략 ‘올인 AI’를 통해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매출(연결 기준) 3조4937억원, 영업이익 2450억원을 7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 성장은 무선 사업과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확장 등이 견인했다. 영업매출에서 단말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1.6% 증가한 2조9439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 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AI 등 기술 적용과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 및 운영 중이다.

세부적으로 2분기 모바일 사업은 이동통신사업자(MNO), 알뜰폰사업자(MNO) 등 가입 회선 수가 2722만3000개로 전년 대비 25.6% 증가하면서, 매출도 1% 늘어난 1조5926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통화료·데이터 등 수익을 합산한 모바일서비스 매출은 1조5201억원이었다.

특히 MNO 가입 회선은 1983만7000개로 창사 이래 최초 ‘2000만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MVNO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51.5% 늘어난 738만6000개였고, 5G 가입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741만3000개로 집계됐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LG유플러스 제공]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솔루션, 기업회선 등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431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LG유플러스는 ▷인프라 ▷플랫폼(생성형 AI) ▷데이터 등 AX(AI 전환) 중심의 매출 성장을 골자로 한 올인 AI를 공개한 바 있는데, 하반기에도 이를 통한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AI 인프라의 핵심인 ‘IDC 사업’과 AI콘택센터(AICC) 등 ‘솔루션 사업’ 2분기 매출은 각각 917억원, 130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10.3%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TV(IPTV) 등 스마트홈 부문도 가입회선의 성장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2.5% 증가한 6182억원으로 나타났다. 초고속 인터넷 케이블 교체, AI 도입 등에 따른 영향이란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의 AI 전환에 집중해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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