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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방곡곡 단풍 절정…나들이객도 절정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전국의 주요 산과 공원은 9일 내내 가을의 절정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국립공원 내장산(전라북도 정읍)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천 명의 탐방객들이 단풍길을 누볐다. 특히 일주문에서 내장사까지 이어진 일명 ‘단풍터널’은 곱게 물든 108그루 나무들이 방문자들을 맞이했다.

광주광역시 무등산과 전남 장성군 백양사도 절정의 가을빛을 자랑했다.

등산객들은 무등산 토끼등과 늦재, 바람재 등으로 이어지는 중부 능선 탐방로를 걸으며 단풍을 구경했다. 단풍 명소 백양사 일대도 가을옷으로 완전히 갈아입었다. 단풍과 쌍계루가 비치는 연못 징검다리에는 황홀한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탐방객들이 가득했다.

종일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인 제주도에도 주요 관광지마다 사람들이 몰렸다. 가을빛을 머금은 한라산엔 이날 오전에만 6200여명이 방문했다.

지리산과 가야산에는 막바지 단풍을 감상하려는 방문객들이 몰렸다.

지리산 국립공원 사무소는 오후 1시까지 탐방객 3700여명이 경남권 지리산에서 단풍을 즐겼다고 밝혔다. 장터목·로터리·노고단 등 숙박할 수 있는 지리산 대피소는 예약률 80∼90%를 기록했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7700여명의 탐방객이 방문했고 월악산국립공원도 5800여명이 찾았다.

겨울이 제일 먼저 찾아오는 강원권은 겨울 준비로 분주했다.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가 시작되자 용평리조트와 휘닉스 평창 등 일부 리조트의 스키장들은 제설기를 가동하고 개장 준비를 시작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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