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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올가을 서울의 첫 영하권 추위는 수능 당일인 14일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상 빠른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4일 -2도를 기록하며 올가을 처음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수능 예비 소집일인 13일 오후부터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면서다.
지난해 가을 서울 최저기온이 11월 22일(-1.3도) 처음으로 영하로 떨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가을에는 영하권 추위가 1년 전보다 8일 앞당겨 오는 셈이다. 11월 15일이던 재작년보다는 하루 빠르다.
2015년까지 기간을 확장해보면 가을 영하 추위는 2016년(11월 1일) 다음으로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14일에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가 떨어지며 한파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을 전망했다.
이튿날인 15일에도 서울 최저 기온이 -3도로 전날보다 더 내려갈 것으로 보여 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수능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겨울이 시작한다는 올해 ‘입동(立冬)’은 13년 만에 가장 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입동인 8일 서울의 최저 기온은 1.1도로, 최저기온이 -1.3도까지 떨어진 2006년 이후 가장 추운 입동으로 기록됐다.
7일 최저 기온(5.0도)보다 4도 가까이 떨어졌고 같은 날 기준으로도 평년보다 4.7도 낮았다.
최근 30년(1989∼2019년) 사이에는 4번째로 기온이 낮은 입동이었다.
성큼 다가온 추위 탓에 서울에는 올가을 들어 첫얼음이 관측되기도 했다. 다만 얼음은 작년이나 평년보다 9일 늦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윤 통보관은 “지표면 온도는 기온보다 낮은 경우가 많아 영하의 기온이 아니어도 얼음이 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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