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열린 미래과학기술지주 조합결성회 후 김판건(가운데) 대표이사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미래과학기술지주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KAIST 등 4개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미래과학기술지주가 우수한 투자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과학기술지주는 6일 조합결성 보고회 및 공공기술사업화 기업 네트워킹 행사를 열고 70억원 규모의 제2호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미래지주 창업투자 제2호 개인투자조합은 창업 3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방 기업 육성에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내 공공기반 기술사업화, 국내 물산업 및 스마트시티, 인공지능 확산 및 연관 산업 발전을 위해 대전경제통상진흥원, 한국수자원공사, 인공지능연구원 등이 유한책임조합원으로 참여했다.
미래과학기술지주는 설립 후 지난 6년 동안 과기특성화 대학이 개발한 공공 기술을 활용하거나 활용 예정인 51개 기업에 102억원을 투자해 최근까지 44억원을 회수했다. 회수금액 가운데 원금은 10억 6000만원으로 투자배수는 4.15배에 달한다.
공공기술 사업화 분야는 민간투자 분야 대비 성과가 더디게 나타나거나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많았다. 그러나 미래과학기술지주는 3년 미만 초기 창업기업에 주로 투자했음에도 다양한 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미래과학기술지주는 사업화 성공을 위한 후속 투자 유치 지원 및 연계 프로그램 지원으로 자체 단독투자외 공동투자 및 후속투자로 753억을 이끌어냈으며, 피투자 회사 총 기업가치는 총 3960억원에 달한다.
김판건 미래과학기술지주 대표이사는 "이번 개인투자조합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한 초기 기업에 적극 투자, 초기기업의 사업고도화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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