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원순 시장, 佛디지털장관 면담...청년정책·스마트시티 협력 논의
첫 방한…스타트업 등 화두 담소

박원순 시장은 6일 오전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세드리크 오(Cédric O, 한국명 오영택·사진) 프랑스 디지털 담당 국무장관의 예방을 받고 청년정책과 스타트업 지원, 스마트시티 등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세드리크 오 장관은 혁신분야와 관련해 한국과 프랑스 간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4~8일 닷새간의 일정으로 방한 중이다. 올해 3월 장관 취임 이후 첫 방한이다.

오 장관은 한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정치인으로 한국 이름은 오영택이다. 부친은 오영석 전 카이스트 교수이며, 여동생 델핀 오는 파리16구 하원의원이다.

박 시장은 “청년의 참신함과 젊은 활기가 더해지면 더 훌륭한 정치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한국의 선거권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를 언급하면서 프랑스 청년 정책을 듣고 싶다고 했다. 박 시장은 또 디지털시장실을 가르키며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참가해 스마트시티 서울의 모습을 알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오 장관은 “시청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다. 서울은 아버지가 살고 계신 곳이기도 하다”고 인사하고, “시장님이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을 많이 했고 기후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다고 들었다”고 화답했다. 오 장관은 “2013년에 플뢰르 펠르랭 장관을 모시고 수행하면서 왔었는데 그때는 디지털판이 없었다”며 시장실을 예방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초면인 줄 알았던 박 시장은 “그랬었냐”고 말하며 웃었다. 오 장관은 “스마트시티는 서울이 앞서고 있는데, 프랑스에도 스마트시티 기업은 많지만 정부부문에선 뒤쳐져 있다”면서 스마트시티와 청년정책에 논의하길 기대했다.

오 장관은 파리 경영대학(HEC)를 졸업한 뒤 도미니크 칸 전 국제통화기금 총재 선거캠프에서 일하며 정치에 입문했고, 이후 경제부장관 보좌관, 앙마르슈 정당 선거회계담당, 대통령실 경제정책보좌관을 거쳐 올해 3월에 프랑스 차세대 기술을 관장하는 디지털 담당 국무장관에 임명됐다. 마크롱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