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분진 처리 후 폐의 조직학적 변화 모식도.[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 호흡기질환연구단은 미세먼지의 독성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손상모델을 구축하고 미세먼지 독성 저감효과를 나타내는 유효물질을 발굴했다고 2일 밝혔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연구진은 국내 최초로 미세먼지를 세포 및 동물 모델에 투여한 후, 이에 따른 염증 반응 및 호흡기 손상을 나타내는 미세먼지 손상모델을 구축했다. 세포 모델의 경우 유전자 단계에서 대식세포의 염증 반응을 통해 미세먼지의 독성영향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기도 내에 미세먼지를 투여하는 동물 모델에서는 염증 수준 증가 및 호흡기 손상을 통해 미세먼지의 독성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
또 구축한 미세먼지 손상모델을 활용해 성균바이오텍과 함께 기업이 보유한 허브류 소재의 신물질이 미세먼지에 의한 독성영향을 저감시키는 유효물질임을 밝혀냈다.
이규홍 안전성평가연 박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세먼지 인체유해성 극복을 위한 출연연 융합연구를 통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면서 “연구소 주요사업으로 구축하고 있는 ‘쌍둥이 미세먼지 발생기술 기반 미세먼지 흡입독성 연구기술’을 미세먼지의 인체건강위협을 극복하는데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향후 구축된 미세먼지 연구기술을 이용 다양한 국내외 기관 및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물질의 효능을 검증하고, 이와 연계한 건강기능식품, 예방의약품 등 미세먼지 독성저감 물질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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