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오전 제주도 전역에 미세먼지(PM-10)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8일 제주를 덮친 미세먼지로 뿌옇게 시야를 가린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이운자] 청정 제주도 전역에 1일 오전 7시를 기해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발령됐다.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당시 도 전역의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75㎍/㎥를 기록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대기질 예보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는 대기질이 ‘나쁨(PM10 나쁨, PM2.5 나쁨)’ 수준을 보이겠으며, 2일에는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당 150㎍(마이크로그램)인 상태가 두 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효된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연동 255㎍/㎥, 서귀포시 대정읍 219㎍/㎥, 제주시 이도동 187㎍/㎥, 서귀포시 성산읍 179㎍/㎥, 서귀포시 동홍동 67㎍/㎥로 서귀포시 동홍동(좋음)을 제외하고 모두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이번에 미세먼지는 중국 북부지방과 고비사막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중국 내륙지역에 잔류했다가 서풍을 타고 제주도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보건환경연구원은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건강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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