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역 북광장·송림아뜨렛길 일대
허인환 인천시 동구청장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의 대표 막걸리인 ‘소성주’가 탄생한 곳은 인천 동구 관내 옛 배다리 지역입니다. 따라서 배다리지역 양조장의 역사성을 깊히 새기고 널리 알리기 위해 우리구에서 막걸리 페스티벌을 새롭게 준비하게 됐습니다.”
허인환 인천시 동구청장은 23일 인천탁주의 발생지 등 역사적 배경을 이같이 설명하면서 “이번 막걸리 축제를 지역 주민은 물론 시민과 국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인천 동구지역 문화예술인들과 함께하는 ‘막걸리 페스티벌’이 오는 28일 동인천역 북광장과 송림아뜨렛길에서 열린다.
인천 동구문화예술한마당 및 막걸리 페스티벌 포스터 |
허인환 동구청장은 “올해는 매년 지역예술인들의 전통·현대문화 공연이 펼쳐졌던 동구문화예술제와 연계해 마련했다”며 “특히, 인천의 대표막걸리인 소성주가 탄생한 옛 배다리지역의 양조장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한 추억과 애환을 담은 서민적인 막걸리 축제”라고 강조했다.
거칠 소(邵)와 고을 성(城)이 합쳐진 ‘소성’은 통일신라시대 당시 인천의 옛 지명이다. ‘거칠고 초라한 마을’이란 뜻이 담겨져 있다. 인천의 옛 지명 ‘소성’을 따 인천의 대표적인 탁주 ‘소성주’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전국 각지 15여개 업체의 특색 있는 막걸리 시음 및 판매부스를 운영할 뿐만 아니라 막걸리와 어울리는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운영해 막걸리를 더욱 맛깔나게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막걸리 빨리마시기 대회, 먹걸리 천하장사 대회, OX퀴즈 등 축제를 찾은 주민들이 보다 흥겹게 축제를 즐길 수 있게 꾸며지며 막걸리 빚기·막걸리 족욕과 마스크팩 체험 등 막걸리의 다양한 효능을 알리는 막걸리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이밖에도 행사장 일대에서는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전통·현대 공예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송림아뜨렛길에서는 공예, 회화, 시 등 그 간 지역예술인들이 갈고 닦은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을 주민들에게 선보이는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행사의 대미로 이날 오후 6시에는 지역예술인들의 흥겨운 가요·민요 공연과 함께 박상민, 이청아, 삼순이 등 인기가수를 초청해 남녀노소 주민 모두가 어우러지는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허 동구청장은 “동구는 최초의 상수도시설인 송현배수지 제수변실과 옛 배다리 양조장이 있던 곳으로, 이번 축제에는 깨끗한 물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막걸리와 상수도 시설을 연계해 동구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청명한 가을하늘, 흥겨운 공연과 함께 가족 친구들과 막걸리를 기울이며 옛 추억을 떠올려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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