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사)부산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회장 김복명)가 개최하는 ‘2019 시각장애체험 페스티벌’이 지난 20일 개막했다. 이 행사는 오는 10월 26일까지 5주간에 걸쳐 매주 금요일(15~19시)은 NC백화점 서면점 야외광장, 토요일(14~18시)은 부산 시민공원 남문1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사)한국시각장애인엽합회, NC백화점서면점, KIT경남정보대학교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 개막식에는 이헌승 국회의원, 박인영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김재영 부산광역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김정우 부산광역시 장애인복지과장, 송승훈 NC백화점 부산경남총괄본부장 등이 참석해 시각장애를 체험했다.
참석자들은 안대로 두 눈을 가리고, 불러 주는 문장을 써 보는 ‘안대낙서’, 젓가락을 사용하여 견과류를 집는 ‘견과류 집어먹기’, 정해진 금액 만큼 500·100·50·10원 짜리 동전 골라 맞추기, 흰지팡이 보행 등 다양한 시각장애상황을 몸소 경험했다.
김복명 회장은 “백문이불여일견이라 즉 아무리 여러번 들어도 실제로 한번 보는 것보다는 못하다고 하는 데 시각장애인들은 평생 보지못한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시각장애 체험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애로를 더 이해할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 이렇게 시작합시다’는 부제로 열고 있는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이 겪는 어려움과 고충을 비시각장애인에게 제대로 전달하고자 하는 실험적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으로 (사)부산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는 시각장애를 체험케 함으로써 ▷시각장애와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도 제고 ▷이동중 도움이 필요한 시각장애인에게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잠재적 자원봉사자 및 후원인 증대 ▷시각장애인에 대한 우호 또는 지지층 확대 등을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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