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파주)=박준환 기자]파주시(시장 최종환)는 오는 10일 파주 ‘DMZ 평화의 길’ 개방에 맞춰 안전 및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DMZ 평화의 길’ 개방을 위해 6.25 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옛 장단면사무소의 보강공사를 실시했고 관광안내소, 에어건,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불편함 없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 DMZ를 경험할 수 있도록 1사단과 협의를 완료했다.
파주시 ‘DMZ 평화의 길’은 임진강 생태탐방길 걷기, 도라전망대 관람 등 기존 DMZ 관광 코스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코스 마지막에 방문하게 되는 파주 철거 감시초소에서는 개성공단, 북한주민 실제 거주 마을 등 손에 잡힐 듯한 북한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한반도의 분단과 평화가 공존하는 색다른 경험을 해 볼 것으로 기대된다. 방문코스 내내 전역 군인으로 구성된 안내요원들의 생생한 안내를 들을 수 있어 기존 안보 관광과는 차별화했다.
최종환 시장은 “이번 파주 ‘DMZ 평화의 길’은 안보관광이 아닌 한반도의 평화를 알리고 키워나가는 평화관광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전쟁의 상흔과 남북분단의 상징이던 DMZ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상징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 ‘DMZ 평화의 길’은 오는 9일 오전 10시 도라산역에서 김연철 통일부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최종환 파주시장, 이산가족, 지역주민 들이 참여하는 개방행사를 갖고 10일 정식 개방하게 된다.
참여신청은 디엠지기(dmz.go.kr), 두루누비(durunubi.kr)를 통해 가능하고 1일 2회(주5일, 화·목 제외), 1회 20명씩 하루 40명이 참여할 수 있다. 개방 첫 날은 450여명의 신청이 몰려 11: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으며 참여 신청인원이 많을 경우 무작위 추첨을 통해 방문객을 선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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