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우이도. [신안군] |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라남도(지사 김영록)는 무한대의 성장 가능성을 지닌 섬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안팎에 알리고자 제1회 섬의날(8월8일)을 기념한 ‘대한민국 썸 페스티벌’을 8~10일까지 목포 삼학도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첫 개최되는 ‘섬의 날’ 국가 기념일은 국가 기념행사는 물론 섬 주민과 일반 국민 모두가 참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썸(Some) 페스티벌’ 형식으로 진행된다.
행사 주무대에서는 8일국가 기념행사와 섬 주민이 참여하는 풍어제, 출어제 등 섬 전통 민속문화를 겨루는 섬 민속경연대회가 전국 1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다.
그리고 섬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전국 200여 명이 참여하는 어린이 그림대회도 열린다.
9일에는 전국어린이 동요대회, 관광객과 함께하는 댄스대회, 어린이 인형극, 각 나라의 전통과 특색을 담은 마당공연인 프레세계 마당페스티벌이 진행되고, 10일에는 플라잉워터쇼, 노래자랑대회, 품바페스티벌 등이 준비됐다.
전시관에서는 섬의 역사, 현재, 미래를 담고 변화된 섬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주제관과, 섬이 있는 지자체와 유관기관 등 총 53개 기관이 섬 정책을 소개하고 섬 관광과 특산물 등을 알리는 홍보관을 3일 동안 운영한다.
완도 전복과 진도 돌미역, 제주 톳 등 섬 특산품을 재료로 한 오세득 스타셰프 푸드쇼, 버스킹, 섬 특산품을 소개하고 알리는 섬 특산품 경매도 진행된다.
체험 및 부대행사로는 진도, 울릉도 등 섬에 가야만 맛볼 수 있는 섬 토속음식과 특산품 등을 판매하고 홍보하는 너섬나섬 페스티벌, 목포 근대역사문화와 서남해안권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 휴가철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 물놀이장인 키즈 드림 아일랜드와 어린이 해양직업 체험관 등을 운영된다.
목포 삼학도 전경. [목포시] |
섬 주민과 함께 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9일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전국 섬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섬에서 희망을 찾다’라는 주제로 섬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과 섬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학술대회와, ‘섬 주민, 삶의 소리, 섬에서 이렇게 살았다’란 주제로 섬 주민 간 교류와 주민들의 삶 사례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섬 주민 대회를 개최한다.
목포 삼학도는 국내 유일 노벨상 수상자인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소재한 평화의 섬으로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도 담고 있다.
‘섬의 날’ 제정 유래는, 숫자 ‘8’을 옆으로 누이면 섬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의미하는 무한대(∞)가 돼 정부에서 매년 8월8일을 ‘섬의날’로 기념하고 있다.
전남지역의 도서 갯수는 2017년 12월 기준 총 2165개(유인 272개, 무인도 1893개)로 전국의 섬 3352개의 65%가 전남에 몰려 있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