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의 흔적을 추적했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5분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 1천178회 '아내의 비밀과 거짓말-고유정은 왜 살인범이 되었나?' 편은 11.0% 시청률을 보였다. 지난 3월 23일 1천161회가 기록한 11.2% 이후 처음 두 자릿수 시청률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최근까지 고유정과 함께 살았던 현 남편을 그녀가 체포된 집에서 만났다. 사건이 터지고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는 그는 제작진과 만난 날이 사건 이후 두 번째 집 방문이라고 했다.
전 남편 살인 사건이 있기 약 3개월 전, 현 남편이 데려온 의붓아들이 침대에 엎드린 채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초기, 같은 침대에 있던 남편의 잠버릇으로 인한 사고사로 보고 수사를 시작했으나 사인이 ‘강한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나오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고유정은 전 남편을 죽인 건 인정하지만 의붓아들은 절대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 남편은 아들의 사망 전 날 밤 고유정과 차를 마시고 깊은 잠에 들었던 걸로 보아 자신도 졸피뎀을 먹은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현 남편은 고유정이 당시 자신을 염색해줬다면서, 졸피뎀 등 약독물 검출을 막으려고 일부러 염색 시킨게 아닌지 의문이라고 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고유정 전 남편 살인사건의 전말이 불거지고 보니 고유정의 치밀한 계획 같다는 것이 현 남편의 주장이다.
MC인 김상중도 "최근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할 정도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제작진은 "고유정 사건의 전말을 통해 엽기적인 범행 속에 감춰진 고유정의 진짜 모습은 무엇이며, 그가 살인을 하게 된 범행동기가 무엇인지 집중적으로 파헤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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