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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어부들 올가을 갈치낚시차 목포간다…예약필수 요금은 6만원

[헤럴드경제(목포)=박대성 기자]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선상 야간 갈치낚시가 전남 목포의 여름 대표 관광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목포시(시장 김종식)에 따르면 하당지구 평화광장 앞바다 선상 야간 갈치낚시 영업이 다음달 20일부터 시작된다.

시에서는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및 목포해양경찰서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8월20일부터 12월10일까지 4개월간 한시적으로 낚시 영업이 가능토록 허가 받았다.

시는 갈치낚시를 이용해 어업인 소득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관광객에게 낚시라는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코자 최근 5일간 갈치낚시 영업 신청을 접수받은 결과 총 70척이 영업어선으로 등록했다.

올 가을 선상 갈치낚시 행사를 앞두고 어민들이 선박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목포시]

목포지역에서는 20여년 전부터 갈치낚시 행사가 성행해 왔으며, TV 낚시프로그램 등의 영향으로 매년 낚시를 목적으로 하는 섬 관광객이 늘어 지역의 새로운 관광상품이 되고 있다.

해수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가을 낚시잡이 행사에는 총 56척에 누적 이용객이 4만2460명(목포 2만3823명, 영암 1만8637명)이 갈치낚시 관광객으로 집계됐다.

갈치낚시 탑승을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해야 하며, 낚시잡이 이용요금은 중학생 이상 성인은 1인당 6만원, 초등생 이하 4만원이다.

예약은 목포남항갈치낚시협회 전화(061-243-7442)로 사전예약해야 하며, 4개월간 목포 낚시잡이 바다 현장에서도 깃발을 단 어선에 요금을 지불하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낚시잡이 선박은 5인승부터 22인승까지 다종다양한 선박이 구비돼 가족단위 관광객이 낚시잡이를 통해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낚시마니아 김종철씨는 “몇년 전 자녀와 같이 목포 갈치잡이 어선에 탔는데 어민들이 낚싯법을 잘 가르쳐주셔서 재미있는 추억을 낚았다”면서 “은빛갈치로 손맛도 느끼고 즉석에서 회를 떠 초장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더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갈치는 가을이 제철이며, 갈치낚시 미끼로는 꽁치가 주로 사용된다고 한다.

갈치낚시 이용객들은 산정동 삼학도에서 탑승해 하당지구 평화광장(목포시 상동 1157) 앞 바다에서 야간 선상낚시를 즐길 수 있다.

목포시 해양항만과 관계자는 “올 가을에는 목포에 와서 색다른 재미가 있는 갈치낚시를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에서는 26일까지 목포해수청, 목포해경,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서해어업관리단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영업어선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앞으로도 수시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 및 해양오염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대상은 구명조끼 및 소화기 등 안전장비 비치, 화장실 비치, 항해용 레이더 등 야간운항 장비, 신고확인증 및 승객 준수사항 게시, 승객명부 비치 여부 등이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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