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서울 광혜병원이 세계통증학회(WIP, World Institute of Pain)의 설립자이자 고문인 리카르도 로페즈(Ricardo Ruiz-Lopez) 박사를 초청해, 박경우 원장의 추간공확장술 시연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세계적인 통증의학 권위자인 로페즈 박사는 박경우 원장이 개발한 추간공확장술의 유용함을 알고, 이미 두 달 전에도 해당 시술 시연을 참관한 바 있다.
추간공확장술 시연을 하고 있는 박경우 원장과 참관하는 로페즈 박사 [광혜병원 제공] |
이번 시연에 선보인 추간공확장술 시술법은 한국, 중국,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까지 특허를 받은 범세계적인 척추 비수술 치료법으로서, 지금까지 8000여건 시술에 성공했다. 협착 원인을 직접 제거하고, 염증치료 뿐만 아니라 척추 혈류와 자율신경 기능도 개선시키는 치료법으로서, 국소마취 후 특수 키트를 이용해 좁아진 추간공을 넓혀준 후 협착, 유착, 비후된 인대를 직접 긁어내고, 넓어진 추간공에 약물을 주입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시술이다.
금일 시술 시연이 적용된 환자는 협착증이 다발성으로 심해서 수술을 해도 효과를 장담할 수 없는 78, 85세 고령의 중증 환자들이었고, 시술 후 환자 스스로 “그간의 통증과 저린 증상이 몹시 감소했음을 느낄 수 있다.”라고 말할 만큼 성공적으로 보인다.
시술 시연을 참관한 로페즈 박사는 “추간공확장술은 최소 침습으로 시행되어 최대한 환자에게 조직 손상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이라고 생각된다. 치료 효과가 매우 뛰어난 치료법이라고 생각하며 향후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시연 참관 소회를 밝혔다.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이번 시연의 의의에 대해 “토종 척추시술법인 추간공확장술은 시술방법이 굉장히 간단하고 추간공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세계통증학회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시연의 의미가 깊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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