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수영대회 ICT체험관에 가족관위 관람객이 신기하다는 듯 가상체험을 하고 있다. [광주수영대회 조직위] |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주경기장인 남부대학교 마켓스트리트 내 ICT(정보통신기술)체험관이 관람객들로 연일 붐비고 있다.
2019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용섭 시장)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남부대 마켓스트리트에 설치된 ICT 체험관에 2만2000여 명이 다녀가는 인기 코스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ICT 체험관은 대회 후원사인 KT와 국립광주과학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참여해 운영하고 있다.
케이티(회장 황창규)는 5G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는 무인비행선(스카이십)과 자율주행 리모트 콕핏, 기가지니, 수퍼 VR 체험콘텐츠로 우리나라의 5G기술력을 선보여 세계 선수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국립광주과학관(관장 김선아)에서는 수영종목을 VR 체험으로 제공하고 있어 주말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스케치 아쿠아리움, 로봇댄스가 인기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탁용석)은 무등산의 대표 명소인 서석대에서 장불재까지 짚라인 어트랙션 장비를 타고 내려가는 무등산 짚라인 VR을 설치해 ICT체험관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줄을 서고 있다.
체험관을 방문한 한 북아메리카 ‘바하마’ 국가의 한 선수는 “VR게임을 처음 경험해 봤다”며 “귀국 후 친구들에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좋은 추억들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독일의 한 선수단 임원은 “독일 의대에서는 VR을 이용해 의대생들이 수술연습을 한다”며 “한국이 IT 강국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5G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보니 한국의 최첨단 기술력에 놀랐다”고 말했다.
광주시민 이승현 씨도 “경기를 보러 왔다 체험관에 들렀는데 VR로 하이다이빙을 체험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진 체험관을 다시 찾고 싶다”고 밝혔다.
ICT체험관이 인기를 끌자 2023년 차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지인 카타르 조직위 관계자는 “ICT체험관을 자국으로 옮겨가고 싶다”며 KT 측과 구체적인 방법을 협의 중이라고 조직위는 귀띔했다.
이 외에도 KT는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자율주행버스를 25일부터 28일까지 운영하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한 인공지능 안내로봇은 선수들의 많은 인기를 끌면서 마스터즈 대회까지 안내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된다.
광주수영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세계 선수들과 관람객들이 경기도 관람하고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도록 8월5일 개막되는 광주수영마스터즈대회 기간에도 아이시티 체험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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