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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경제 보복에 분노”…렉서스 직접 때려부순 차주
인천 구월문화로상인회 회원들이 2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상가 밀집지역에서 열린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행사'에서 일본산 차량인 렉서스 승용차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로 국내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인천에서는 일본 차량을 부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24일 인천 구월문화로상인회에 따르면 이 상인회 회원들은 전날 오후 7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상가 밀집 지역에서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행사’를 열었다.

상인회는 “경제보복을 한 아베를 규탄한다. 이는 강제징용 보상문제에서 시작된 아베 정권의 치밀한 계산”이라며 “인천의 300만 시민과 15만 자영업자들은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할 때까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상인회는 일본산 은색 렉서스 승용차를 파이프 등으로 부쉈다.

퍼포먼스에 동원된 렉서스 승용차는 구월동 일대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이 8년가량 탄 자신의 차량을 자발적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렉서스 차주 송 모씨(47)는 “일본 경제 보복에 분노해 렉서스 차량을 자발적으로 내놓았다. 시민들이 동참해 일본이 다시는 경제보복을 하지 못하도록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인회는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할 때까지 파손된 차량을 길거리에 전시할 계획이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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