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용산가족공원(제1광장), 효창공원(매점 앞), 응봉공원(광장) 3곳에서 어린이 무료 물놀이장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는 특히 지난해보다 물놀이장 1곳을(용산가족공원)을 추가, 구민 편의를 더했다.
물놀이장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45분 물놀이 후 15분간 휴식한다. 낮12시부터 1시간은 쉰다.
36개월 이상, 13세 이하 아동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단 미취학 어린이는 보호자가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안전사고 예방과 수질관리를 위해 동시 입장객 수는 용산가족공원 300명, 효창공원 190명, 응봉공원 170명 이내로 제한한다.
지난해 용산구 응봉공원에서 운영한 물놀이장 내 터널분수. [용산구 제공] |
물놀이장에는 어린이풀과 슬라이드, 터널분수 등을 설치한다. 구민들 요구를 반영, 휴게공간(몽골텐트)도 기존 3곳에서 19곳으로 늘린다. 의무실과 화장실, 탈의실, 샤워실도 갖춘다.
구 관계자는 “용수를 매일 교체하고 간이 수질검사 키트로 수질검사를 자주 진행할 것”이라며 “아이들이 깨끗한 물에서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리요원도 공원당 11명씩 배치한다. 물놀이장 운영 및 안전관리, 응급환자 간호 등 업무를 맡는다. 이를 지원할 자원봉사자도 공원당 10여명씩 배치할 계획이다. 봉사자는 자원봉사 포털(www.1365.or.kr)로 접수한다.
구는 관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에 관련 안내문을 보냈다. 공원 주변에도 안내 현수막을 부착,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물놀이장 2곳을 운영, 9395명의 아이들이 시설을 이용한 바 있다.
방문객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차장이 부족하다. 공원 내 취사도 안 된다. 도시락을 준비해야 한다. 애완동물 동반 입장도 불가다. 또 공원 안이므로 비누, 샴푸 등을 사용할 수 없다.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올해는 서울시에서도 물놀이장 운영 비용을 일부 지원해 줬다”며 “더 많은 주민들이 공원에서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