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 출정식이 24일 도교육청에서 열리고 있다. [전남교육청] |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 특색교육활동인 시베리아횡단 탐방일정인 '2019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가 24일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전남통일열차학교는 이날 오전 도교육청에서 출정식을 갖고 다음달 9일까지 16박17일 일정으로 중국, 백두산, 러시아 등을 탐방하며 항일 역사를 되짚고 통일 희망을 찾는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번 여정에는 도내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1학년 80명, 지도교원 및 운영요원 22명 등 총 102명이 참가했다.
출정식을 마친 학생들은 학부모와 교육청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도교육청을 출발, 파주 도라산 통일전망대를 거쳐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하얼빈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후 중국 대련, 단동, 집안, 백두산, 연길을 지나 러시아 우수리스크, 블라디보스톡, 하바롭스크에 이르는 경로를 거쳐 다음 달 9일 귀국한다.
학생들은 8명씩 10개 반으로 나눠 반별 지도교사와 함께 독서토론, 안중근 의사 기념관 등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고려인 마을 봉사활동, 자치회 운영을 통한 자치활동, 국제 상호 문화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통일열차학교’ 자치의회 의장인 이지성 군은 “3차에 걸친 사전캠프를 통해 인문적 소양을 쌓고 역사의식과 조국애를 다졌다”며 “16박17일 동안 대한민국 대표 학생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격려사를 통해 “통일희망열차학교는 학생 여러분에게 큰 도전과 배움의 기회”라면서 “힘든 여정이지만 탐방기간 동안 서로 도우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역사를 되새기고 조국을 생각하는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통일희망열차학교의 귀국보고회는 오는 8월9일 오후 3시 도교육청 2층 대회의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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