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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찾아가는 식품 위생 컨설팅 완료
4개월 간 실시…1952곳서 위반사항 5006건 찾아
찾아가는 식품 위생 컨설팅. [중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관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지난 4개월 동안 시행한 ‘찾아가는 식품 위생 컨설팅’을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명동, 동대문 등 관광특구 내 음식점 2260곳을 찾아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1952곳에서 5006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올해 처음 추진한 찾아가는 식품 위생 컨설팅은 구 보건소 직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된 컨설팅반이 음식점을 방문해 전반적인 위생 관리 상태를 살펴보고 위생관리수칙, 식중독 예방관리, 원산지 가격표시, 정직한 가격받기, 식품위생법 주요 위반사항 등을 꼼꼼히 안내해 이용고객의 만족도를 올리기 위한 사업이다.

적발이 주요 목적이 아닌 만큼 컨설팅 후 위반사항에 대해 한달 내에 자율 시정 결과를 제출토록 해 사후관리 측면에서 기존 위생 지도점검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또 과태료, 영업정지 등으로 자영업자가 느낄 수 있는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이끌었다.

당초 1630여 곳을 목표로 삼았으나 영업주들의 호응과 구의 노력에 힘입어 2260곳까지 컨설팅 서비스를 마칠 수 있었다. 이번 컨설팅에서는 현재까지 위반 음식점의 약 71%인 1378곳의 영업주가 자율 시정 결과를 제출했다.

컨설팅에서 지적된 사항을 보면 종업원 건강진단서 미구비가 1071건으로 가장 많았고 환풍기 청소 불량(882건), 원산지 표시 위반(799건)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명세서 미소지’도 545건이 확인됐다. 식자재 원산지 표시와 거래명세서상 원산지를 일치시키지 않은 것으로 컨설팅이 이를 알리고 바로잡는 계기로 통했다.

구는 이달 안으로 컨설팅 거부,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반찬 재사용 의심 등 심각한 위생불량이나 비양심적 영업이 우려되는 업소 30곳을 불시 점검해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한편으로 컨설팅에서 우수한 위생 관리 상태를 보인 업소들은 심의를 열어 20곳을 모범음식점으로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주민과 중구 방문객들이 먹거리만큼은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유지하는데 힘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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