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이 된 유니클로. [연합] |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일본 상품 불매운동에 택배·마트 노조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택배연대노조는 23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 제품 배송 거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택배연대노조는 모든 조합원의 택배차량에 일본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도 같은 날 서울 용산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 노동자의 일본 제품 안내 거부를 선언한다.
마트산업노조는 대형마트 3사에 일본 제품 판매 중단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 진행되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대상이 된 유니클로의 한 매장에서 흰색 양말 수십 켤레가 빨간색 립스틱으로 훼손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유니클로 매장에서는 지난 10일 진열대의 양말 수십 켤레가 빨간색 립스틱으로 훼손된 데 이어, 지난 20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의류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유니클로 측은 고의적인 범행이라 판단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연관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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