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한국 불매운동을 깎아내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유니클로가 추가 사과를 할 예정이다.
뉴스1에 따르면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배우진 대표는 20일 2019년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부족한 부분을 느끼고 있다”며 “추가로 검토해서 고객에게 (사과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니클로는 한국의 불매운동을 깎아내렸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의 2018회계연도 실적 결산 설명회 자리에서 오카자키 타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본 제품 불매 움직임이 이미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이는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한국 내 여론이 들끓으며 국내 유니클로 매장 곳곳에서 불매운동을 독려하는 1인 시위가 벌어졌다.
결국 일본 임원 발언 닷새 만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입장문을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고객님들께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이며 그러한 노력을 묵묵히 계속해 나가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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