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역에서 양식되고 있는 다시마. [완도군] |
[헤럴드경제(완도)=박대성 기자]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가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가운데 해조류의 우수한 효능이 재입증됐다.
완도군(군수 신우철)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정선, 김지미 박사 팀이 국내 대장암 환자 923명과 건강한 대조군 1846명을 대상으로 해조류 섭취 실험을 통해 대장암 발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해조류 섭취량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섭취한 그룹은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35% 낮았다고 밝혔다.
해조류 중에서도 다시마와 미역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각각 42%, 18%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연구팀은 “해조류가 필수 영양소 뿐만 아니라 후코이단(Fucoidan) 등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평상시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 섭취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앞서 프랑스 최고 권위 일간지인 ‘르몽드’가 한국 해조류를 인류의 20년 미래 먹거리로 꼽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르몽드 취재팀은 최근 완도의 김 가공공장을 찾아 취재를 마쳤으며, 완도의 미역과 다시마 등을 이용한 요리에 대해 오는 9월쯤 기사화해서 전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다.
‘청정바다’ 완도 해역에서 생산되는 해조류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해조류 양식의 본고장으로 국내유통은 물론 해외수출도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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