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창산 둘레길 하부 계단 모습. [강서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염창산에서 한강변까지 산책이 가능하도록 녹지축 연결공사를 모두 끝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에 많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염창동 둘레길(총연장 700m)은 절개지 등으로 인해 그 동안 염창산과 단절돼 있었다. 특히 둘레길을 이용해 염창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도로변을 따라 돌아 가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이에 구는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녹지축 연결공사를 지난달 모두 마치고 이달부터 산책로를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구는 산책로 조성 전 주 이용객인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또 올림픽대로변 절개지 구간은 경사가 심한 만큼 정밀안전진단과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안전을 확보했다.
이렇게 조성된 총 연장 300m의 진입로는 친환경 공법으로 시공해 산책로 이용주민들이 도심에서 한강을 조망하며 자연을 마음껏 만끽하도록 했다.
이번 개통으로 염창동 둘레길에서 시작된 산책로가 다양한 체육시설의 이용이 가능한 황금내·공암나루근린공원을 지나 궁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구는 총 직선거리 4.3km 구간의 산책로가 연결됨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의 공원이용도 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평소 서울둘레길(6코스, 안양천 구간)을 즐겨 찾는 주민들이 염창나들목에서 8분이면 염창산 정자에 올라 한강변에 펼쳐진 북한산과 남산타워를 만나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구는 이번 조성 구간 외에도 염창산 둘레길의 노후시설 정비사업을 하반기에 시행할 예정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지역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한강변 녹지축 연결사업이 마무리 돼 기쁘다”며 “둘레길 뿐 아니라 이제 염창산도 편리하게 접근이 가능한 만큼 즐겁게 산책도 하며 건강을 유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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