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청사 전경. [송파구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송파 청소년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겪은 사실을 조사한 후 관련 책자를 만들어 배포한다. 또 학교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한 스마트 전기 제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소년 의제들을 다루는 영화를 만들어 청소년영화제에 출품한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청소년 도전 프로젝트 ‘뭐.든.지.’에 참여하는 24개팀을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
‘뭐.든.지.’는 송파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이다. 송파구 내 중·고등학생이나 만 13~18세 청소년들이 5명 이상 모여 프로젝트를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데 구가 총 2400만원, 최대 1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선발된 24개 팀을 살펴보면 ▷일본군 위안부들의 피해사실을 조사하는 ‘하랑:함께 더 높이’ 프로젝트 ▷옥상정원에서 농산물을 키우는 ‘도시에 생명을’ 프로젝트 ▷학교 내 꺼지지 않은 선풍기나 전등을 없애는 ‘스마트 전기 제어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영화를 만들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 출품하겠다는 ‘바람돌이들 마을영화를 만들다’ 프로젝트 등이 있다.
구는 오는 10일 보조금 교부와 집행방법에 관한 설명회를 진행한 뒤 프로젝트 시작을 도울 계획이다. 진행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컨설팅하며 보조금 정산 내역과 사업결과보고서도 받을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뭐.든.지.’를 통해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고 자기 주도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송파에서 나고, 자라고, 완성되는 인재를 목표로 전 생애를 아우르는 교육지원체계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