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전세시장은 전셋값 상승폭이 소폭 줄긴 했지만,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다.
전세물건 품귀현상이 벌어져 전세금을 올려도 순식간에 계약이 성사되는 상황이다. 특히 경기 남부지역인 용인시, 의왕시, 수원시, 동탄신도시, 분당신도시, 산본신도시 등의 전셋값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광진구(0.42%)와 서초구(0.42%), 송파구(0.40%), 마포구(0.38%), 성북구(0.36%), 강북구(0.27%), 도봉구(0.27%), 영등포구(0.26%) 등이 올랐고, 서대문구, 중구, 중랑구는 보합을 보였다.
광진구는 자양동 일대가 매매에 이어 전세금이 강세다. 물건이 동이 난 상태에서 봄 이사철을 준비하는 수요가 몰리자 가격이 2000만~3000만원 올랐다. 오른 가격에도 쉽게 거래되자 집주인들이 가격을 더 올리면서 전셋값 상승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
서초구는 전 동에 걸쳐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물건이 워낙 귀하다보니 시세보다 5000만원 올라도 바로 계약되는 분위기다. 전세에서 반전세로 돌리는 경우도 많아 전세 물건 찾기도 힘든 상황.
도봉구는 지난 1월 창동, 방학동 일대 전세금 상승세가 도봉동 일대로 번지는 모습이다.
한편, 경기도의 경우 지난 한 주간 전셋값이 0.25% 오른 것을 비롯, 신도시 0.24%, 인천 0.02% 등 수도권은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용인시는 물건이 귀한 상태에서 세입자 문의가 줄을 잇고 있어 전세가가 연일 강세다.
강주남 기자/nam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