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신임 수출입은행장은 7일 “해외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위한 국제 협력체제를 강화해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선진국 수출신용기관(ECA)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미리 배포한 취임사에서 “초대형화 추세에 있는 해외프로젝트 사업을 우리 기업이 수주하기 위해서는 금융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녹색 수출기업 육성을 위한 ‘그린 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을 심도 있게 추진해 수출입은행이 녹색성장산업 전문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이와함께 “국제 경쟁력을 갖춘 ‘히든챔피언’ 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작년까지 선정된 111개 육성대상 후보기업에 더해 올해는 추가로 100여개 후보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수출입은행이 국민과 고객기업들로부터 존립가치가 높은 공기업으로 인정받으려면 반드시 실천해야 것들이 있다”며 “국내외 금융환경의 변동성을 정밀하게 관찰하면서 은행 경영 전반에 걸쳐 선제적 리스크(위험)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행장은 “고객 중심의 홍보 마인드로 적극적으로 무장해 외부와의 소통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일하는 방식도 개선해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일의 속도와 타이밍 등 실질적인 문제에 더욱 집중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행장은 서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부 복지생활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과장, 감독정책2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으로 일했다.
<윤재섭 기자/@ JSYUN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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