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2080선을 회복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9.71포인트 오른 2081.74포인트를 기록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8218만주와 6조53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이집트 사태 진정 기대감이 일어나는 등 설 연휴 기간 동안 해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며 장초반 2107p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증가했고(5천계약 가까이 순매도), 프로그램매도세가 천억원 이상 출회된 탓에 상승폭은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의약품,비금속광물,철강금속,기계,의료정밀,운송장비,통신,금융,은행,증권,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섬유의복,종이목재,화학,전기전자,유통,전기가스업 등이 하락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자본시장통합법 개편에 대한 의지를 밝힌 가운데 법 개정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이 작용하며 신한지주와 KB금융,우리금융,하나금융이 1~3% 오르는 등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업종 지수도 2% 이상 올랐고, 이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금리인상 기대감이 부각되며 보험주도 동반 상
승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긍정적인 1월 판매 실적과 함께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판매가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으로 2~3% 올랐고, 포스코와 LG화학,삼성생명,하이닉스반도체가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외국계 매물이 증가한 탓에 1.1% 내려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고, SK이노베이션이 3.2% 하락하는 등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된 정유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 종목을 포함해 504개를,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28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6.59포인트 오른 531.09포인트를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지만 외국인이 367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530선을 회복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인터넷,디지털컨텐츠,소프트웨어,컴퓨터서비스,통신장비,반도체,IT 부품,섬유의류,화학,제약,기계장비,운송장비부품업 등이 상승했고, 방송서비스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와 포스코ICT,OCI머티리얼즈,다음,동서,에스에프에이,GS홈쇼핑 등이 상승했고,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메가스터디가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7.1%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셀트리온과 CJ오쇼핑,네오위즈게임즈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30종목을 포함해 629개를,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323개를 기록했다.
<남민 기자 @suntopia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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