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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는 최경환 장관이 남긴 말 ‘우공이산’
지식경제부를 떠나는 최경환 장관이 “지경부가 실물경제 총괄부처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7일 최 장관은 이임사를 통해 “거시ㆍ금융정책을 다루는 부처들과 실물ㆍ산업정책을 관장하는 지경부는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철학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면서 “재정 건전성을 결코 가볍게 보자는 얘기는 아니지만, 성장 엔진을 맡은 지경부는 미래 투자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재정 운용 기조, 실물경제 금융 지원 등 산업계 지원 정책을 논의할 때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다른 부처와의 기싸움에서 밀려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사자성어를 꺼냈다. 옛 중국 우공이란 노인이 주변의 비웃음에도 오랜 노력 끝에 산을 옮겼다는 고사다. 최 장관은 “앞으로도 여러분들 앞에 우리 경제를 위해 치워야 할 새로운 산들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치우려고 해봐야 소용 없을 것’이란 패배의식에 빠지지 말고 우공과 같은 기개로 끝까지 노력하는 추진력 있는 정책부서 지경부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newe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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