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간 고속도로 8시간 20분 예상
광주까지 7시간 30분·강릉은 4시간여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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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최소 5일 교통량 분산…귀경은 수월할 듯
올해 설 연휴 귀성길은 대체로 고단하겠지만, 귀경길은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전날인 2월 1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6일까지 6일간 예상 이동 인원은 작년 설 때보다 3.2% 증가한 3173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작년보다 설 연휴(토ㆍ일요일 포함 5일)가 길고, 특히 설 연휴 다음날이 주말로 이어지면서 교통량이 분산돼 귀경길은 예년보다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해양부가 올 설 연휴 고향을 찾을 예정인 사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귀성 시점으로는 설 전날인 2일 오전 출발하겠다는 응답자가 42.7%로 가장 많았다.
귀경 시점으론 설 당일인 3일 오후와 그다음날인 4일 오후를 꼽은 사람이 각각 29.4%와 29.2%로 주류를 이뤘다.
이를 근거로 추산한 결과, 고속도로를 이용한 귀성(승용차 기준)의 경우 서울~대전 5시간10분, 서울~부산 8시간20분, 서울~광주 7시간30분, 서울~강릉은 4시간15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귀경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전~서울 3시간50분, 부산~서울 7시간40분, 광주~서울 5시간50분, 강릉~서울은 4시간10분 정도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귀성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를 타겠다는 사람이 82.3%로 가장 많았고, 이용할 고속도로로는 경부선(33.1%)과 서해안선(15.0%) 순으로 많은 답변이 나왔다.
한편 정부는 설 연휴 기간에 열차 운행횟수를 평소보다 12.4% 증편하고, 고속버스와 비행기, 여객선 운행(운항) 횟수는 각각 7.3%, 7.9%, 22.7% 늘리기로 했다.
고속도로의 경우 완주~순천(신설), 논산~전주(확장) 구간(130.6㎞)이 조기 개통되고, 공사 중인 신갈~호법(확장)과 양지나들목~용인휴게소 구간은 임시로 개방된다.
또 경부선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나들목(141㎞) 상ㆍ하행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평소보다 4시간 연장 운영된다.
이에 따라 1일부터 4일까지 버스전용차로에는 오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의 승합차만 진입이 허용된다.
강주남 기자/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