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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VGX인터, “조류독감백신, 정부비축분 납품 타진…자회사 실적개선”(종합)
바이오기업인 VGX인터내셔널(011000)이 ‘조류독감 DNA 백신’ 임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병진 VGX인터 사장은 최근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조류독감(H5N1) 백신 ‘VGX-3400’의 임상1상에 대한 중간결과보고서(Interim Report)를 3, 4월께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GX-3400은 조류독감 DNA백신으로서는 아시아 최초로 임상을 수행하고 있는 신약으로, 지난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다.

관계사 및 자회사 사업차 미국에 출장중인 김 사장과 서면인터뷰를 진행했고,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박종덕 신약총괄이사를 만나 보충설명을 들었다.

김 사장은 “중간결과 보고서를 발표한 후 향후 중장기적인 임상진행에 따른 정부비축분(Stockpile) 납품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타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VGX-3400의 3개 피험자 집단 중 2개 집단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고, 마지막 3번째 집단에 대한 접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9월께 단기안전성(Short-term safety) 확인결과를 발표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까지 장기안전성(Long-term Safety) 및 최종결과보고서를 내놓고 임상1상을 완료한다는 일정을 세워놓은 상태다.

김 사장은 향후 임상시험에 필요한 자금조달과 관련, “정부 지원금과 기업 펀드 등의 수단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미국 관계사인 이노비오의 아시아ㆍ태평양지역 부사장과 VGX의 100% 자회사인 VGXII 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그는 미국 출장 이유에 대해 “이노비오ㆍ펜실베니아대학과 함께 VGX인터의 DNA백신 신약에 대한 기술수입(라이선스인) 협력모델을 개발하고 전임상 및 임상 계획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VGX인터가 중심이 돼 한국ㆍ미국ㆍ중국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아시아 DNA백신 연구 네트워크’의 구축을 검토중”이라며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면 DNA백신 산업 규모가 비약적으로 확대되는 것은 물론 전세계 DNA백신 분야에서 VGX인터의 지위가 확고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VGX가 아시아지역 판권을 갖고 있는 이노비오의 ‘유니버셜 플루 DNA백신’은 현재 미국에서 전임상이 진행중이다. 신종플루, 조류독감, 계절독감 등 다양한 독감을 동시에 예방하는 백신 개발이 목표다. 김 사장은 “올해는 조류독감에 이어 신종플루(H1N1)의 임상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VGX인터의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자회사 VGXII의 백신용 DNA 계약대행생산(CMO)이다. 김 사장은 “VGXII의 고객사 공급물량 확대로 VGX인터가 지난해 매출증가와 적자폭 대폭 축소를 이뤄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올해는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VGXII는 DNA백신에 쓰이는 고농축 플라스미드(작은 원형 구조의 DNA조각) DNA의 특허 제조기술인 ‘AIRMIX™’을 보유하고 있다.

<이태경 기자 @lee38483>un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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