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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軍 드론’ 성가신 푸틴 “머리위 파리처럼 날아다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취임식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지난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인 87.28%로 5선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은 2030년까지 집권 5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드론(무인기)을 날아다니는 파리에 빗댔다.

9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일 취임식 뒤 열린 군 회의에서 "적의 드론이 파리처럼 머리 위를 날고 있어 우리 군인들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를 잘 안다"며 "우리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비교적 저렴한 공중·해상 드론을 적극 활용해 러시아군을 타격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드론이 러시아 흑해함대 군함을 격침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러시아는 이에 우크라이나군 드론으로부터 군을 보호하기 위해 조준기에 대공 기관총이 달린 이른바 '안티 드론' 무기도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파괴한 우크라이나 드론이 2만3828대에 이른다고 공개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한 학창 시절 스승 베라 구레비치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지난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인 87.28%로 5선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은 2030년까지 집권 5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

한편 푸틴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을 맞아 서방진영을 강하게 비판하며 다시 한번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그는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서 연설하며 "누구도 우리를 위협하는 걸 허용하지 않겠다"며 "우리의 전략군은 언제나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이 연설에서 '핵'이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의 전략로켓군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핵무기를 다룬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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